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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칠레 산티아고의 대기오염을 높혔다 ?

( 대기오염으로 앓고 있는 칠레 산티아고 ) 

 

 

지난주에만 칠레 산티아고에서 대기오염 주의보가 세 차례 연속 발령됬다.

 

"숯불구이 효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지난 14일 브라질서 개막한 코파 아메리카 대회 경기가 있는날 칠레 사람들이 축구관람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는 것으로부터 시작됬다. 

 

저녁 8시쯤 축구경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대부분의 산티아고 주민들이 숯불에 고기를 구워 발생한 연기가 도심 내 스모그 층을 형성하여 

 

정부에서 대회기간 동안은 석탄불을 이용한 고기구이를 자제할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대기오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산티아고 환경부서장은 ' "숯불구이 효과"는 실제로 존재한다. 마치 우리가 "축구경기 효과"라고 부르는 것 처럼' 이라고 언급했다.

 

 

(*축구경기 효과란 축구경기 일정으로 인해 빨리 축구를 보기 위하여 퇴근길에 악셀을 마구 밟아 자동차 배출가스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대기오염을 악화시키는 현상이다)

 

 

 

( 산티아고의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숯불구이 )

 

 

단순히 이번대회 기간에만 대기오염도가 높았던 것은 아니다.

 

칠레 대학교 기후 연구소장은 2014, 2015, 2016년도 발령된 대기오염 주의보를 확인한 결과 6월 달에만 수차례의 대기오염 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 2015 코파 아메리카 /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이 모든 대회가 해당년도 6월에 치뤄졌다)

 

더욱이 칠레가 경기를 하지 않는 날에는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반대로 경기한 날에는 확실히 더 높았으며 경기 시작 후 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강한 오염농도를 보였다고 한다.

 

 

 

 

( 칠레 환경부 장관 Carolina Schmidt )

 

 

처음 "숯불구이 효과" 라는 말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심지어 언론에서 조차 농담을 섞어 보도를 했으나, 과학적인

 

자료를 토대로 "숯불구이 효과"가 정말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 이후에, 칠레 환경부 장관은 "우리는 산티아고의 오염의 87%는 장작을

 

태우는데서 기인하는 점을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라며 산티아고 환경부서장의 말에 힘을 실어 주며  "코파 아메리카 대회 기간동안은

 

대기오염 악화를 막기위해 숯불구이를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출처 : BBC Mundo (2019.06.25) / 번역 : 중남미 정보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