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코파 아메리카에 왜 일본과 카타르가 출전할까?

 

 

오는 6월 14일 부터 7월 7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9 코파 아메리카는 전통적으로 세계서 가장 오래된 축구대회다.

 

191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974년까지는 남미팀만 참가하여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Campeonato sudamericano de Futbol)로 불렸지만,

 

이후 코파 아메리카 (Copa America)로 불리우며  1993년 에콰도르 대회부터 2개의 초청국과 함께 총 12개 국가가 토너먼트를 치른다.

 

일반적으로 북중미 팀이 초청되곤 하나 1999년에는 일본이 처음으로 타대륙 초청국으로 참가했으며, 이번에는 코파 아메리카(남미 대회)와

 

코파 델 오로 (북중미 대회)기간이 겹쳐 북중미 팀 초청이 불가능해 다시 일본과 그리고 카타르를 새로 초대해 총 2개의 아시아 국가가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 세계 각 지역별 축구연맹 )

 

 

남미 축구연맹인 CONMEBOL이 일본과 카타르를 초청국으로 선정한 이유는 좋은 관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일본의 경우 전통적으로 남미축구와 인연이 상대적으로 깊다.

 

단적인 예로 2008년부터 시행해온 "수르가 은행컵 (Copa Suruga Bank)"은 일본 J리그 컵 대회 우승팀과 코파 수다메리카나

 

(Copa Sudamericana) 우승팀(클럽팀)이 매년 일본에서 대결을 펼치는 대회인데 작년에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스포츠 포털사이트에서 일본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두고 "다수의 일본기업이 대회를 후원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으나,

 

사실 이번대회의 경우 12개 스폰서중에서 일본기업은 "Makita"라는 기업 1개 밖에 없을 뿐더러 우리나라 삼성전자 또한 후원하기 때문에

 

이 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2015년 대회의 경우 일본기업은 유일하게 Canon이, 한국은 기아자동차가 후원을 했다.

 

 

 

( 우루과이 출신 귀화선수 Sebastian Soria )

 

카타르의 경우 3년 후 열리는 월드컵의 개최국이라는 점과 국가대표팀 선수 중 상당수가 귀화출신인 만큼, 남미혈통 선수들에서 오는 커넥션

 

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우루과이 출신 세바스티안 소리아 (Sebastian Soria)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까지 카타르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고,

 

이번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떨어뜨리고 우승한 국가라는 점에서 남미팀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019 코파아메리카 조편성 )

 

 

일본과 카타르는 이번대회 각각 C조, B조에 편성되었는데 모두 남미팀인 만큼 상대전력에서 많이 떨어지나, 2022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예방주사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